[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이 주최하고 탁영금선양회(회장 김봉규)가 주관하는 「2018 청도 탁영금 축제」가 지난 8일(토) 오후 5시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탁영금 탄생 528주년 기념공연‘명인명금(名人名琴)’을 시작으로 9일(일) 오후 2시 자계서원에서 ‘탁영금, 그리고 선비가 사랑한 거문고’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탁영금 축제(사진=청도군 제공)
탁영금 축제(사진=청도군 제공)

청도가 낳은 대표적인 선비인 탁영(濯纓) 김일손 선생이 직접 만들어 연주하던 탁영금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거문고로, 현악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보물(제957호)로 지정된 유물이며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기탁되어 있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기념공연 ‘명인명금’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의 [회심곡]을 비롯하여 정음가악회의 [거문고 병창], 포항가야금연주단의 [25현 가야금 3중주를 위한 고우(故友)]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세미나는 이병배(前 달서문화재단 대표) 좌장의 진행 하에, 김상인 탁영 종손과 김봉규 탁영금선양회장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하였으며, 김성혜(동국대 강사, 경북도 문화재 전문위원)씨와 문주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씨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탁영금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 이 행사를 통하여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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