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현지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야채코너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올 추석상차림 6~7인 기준, 전통시장이 192,676원으로 대형마트 221,285원에 비해 13%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는 오는 추석명절을 대비하여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8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 발표했다.

지난 9월 5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은 서울시 자치구별로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의 추석 상차림 시장조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공사는 작년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설문 결과 67%가 간소화 의향 있다고 응답함)하여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여 조사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의 추석 상차람 구매비용은 192,676원으로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반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1,285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3% 가량 저렴하게 나타났다.  .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의 경우 무·배추·대파·시금치 등 일반 채소류 가격 상승폭이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컸으며 대형마트의 경우는 약과·다식·부침가루 등 가공 식품류 가격이 하락했다. 

이중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이  17만99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19% 낮았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에서는 서대문구․서초구․중랑구가 평균 21만 원대로 가장 높았으며 반면, 용산구․동작구․동대문구는 평균 16만 원대로 낮았다. 

한편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으로는, 사과가 봄철 냉해 및 낙과 피해 등 생산량 감소로 강세가 예상되며 배 또한 냉해와 태풍 ‘솔릭’에 강세가 전망되고 있다.

이어 단감도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며 배추와 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집중 출하되면서 물량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동태와 명태포는 예년에 비해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어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수입산 부세도 참조기 가격 상승에 따라 소폭 오름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산 소고기도 전년 대비 출하량 감소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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