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7천 3백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3% 감소
1~8월 누적 출생자 22만 명 역대 최저

(사진= 중앙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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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출생아 수가 2만 7천 3백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했다. 통계청의 '2018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는 2만 7천3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감소했다.

이는 월별 출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8월 기준으로는 최저치를 기록으로  5개월 연속 2만 명대로 떨어졌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7600명)보다 2만1600명(―8.7%) 줄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개월 연속 감소세 수치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광주, 세종, 제주 등 3개 시도는 유사하나 그 외 모든 시도는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8월 출생아 수는 4900명으로, 지난해 8월 5400명에 비해 감소했다.

(표=통계청 제공)
(표=통계청 제공)

참고로 베이붐 시대를 형성했던 1955년 한 해 출생아 수는 90만 명을 넘어섰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가임여성 인구가 줄고, 혼인과 출산도 매년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출생아 수 하락 추세는 계속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출생아 수를 가늠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감소했다. 2018년 8월 혼인 건수는 1만 9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건, 4.0% 감소했다.올해 8월 신고 된 혼인은 1만 93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4.0%) 줄었다.

혼인을 많이 하는 26~34세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광주, 세종 등 3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대구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 그 외 6개 시도는 전년동월대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혼 건수 역시  9천 3백 건, 전년동월보다 2백 건(-2.1%) 감소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경기, 전남 등 3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서울, 울산 등 3개 시도는 감소, 그 외 11개 시도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반면 8월 사망자 수는 2만 39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100명(4.8%) 늘었다. 8월 기준으로는 1983년 사망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8월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1~8월 사망자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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