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가 선보이는 대한민국 부부들의 바이블 연극 '타클라마칸'
명배우가 선보이는 대한민국 부부들의 바이블 연극 '타클라마칸'
  • 윤장섭 기자
  • 승인 2018.11.28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삶에 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울림 있는 위로..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연극 '타클라마칸' 포스터
연극 '타클라마칸' 포스터 (사진=극단 코러스 제공)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극단 코러스"의 명품연극 ‘타클라마칸’이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10월 강동아트센터 공연 당시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배우 윤주상이 대표로 있는 극단 '코러스'는 2006년 창단 이래 명품 연극 제작은 물론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온 극단이다. '타클라마칸'은 윤주상과 강애심 두 중견 배우가 부부로 나오는 2인극이다.

▲2018년 대한민국 부부들의 바이블, 연극 '타클라마칸'

'타클라마칸'은 극작가 김수미의 작품으로 ‘존재의 증명’을 위한 치열한 삶을 드려다 볼 수 있는 연극이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거나 내가 아니라고 부정하며 나를 말하는 인물을 통해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게 한다.

특히 내가 살아 온 인생이 만든 지금이 내가 내가 맞는지와 부부인 그들이 자신들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를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극 '타클라마칸'은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우리잘 살아 왔지? 잘 사는 게 뭐야?’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부부는 여행길에서 마주하게 될 고단한 시간을 걸어온 자신을 안아줄 수 있을 까?

사람들은 누구나 혹독한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쩌면 망각은 물리적인 뇌의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발적 행위일지 모른다. 스스로 봉인해버린 진실을 열게 될 때 마주하게 되는 참담한 성찰의 순간들...

잘못한게 없지만 죄인이 된 그들과 우리는 지워졌거나 지우고 싶은 고통의 지난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와 진정한 치유와 보상은 가능할까? 를 화두로 던진다.

'타클라마칸'의 한 장면 (사진=극단 코러스 제공)

▲중견 명품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를 즐길 수 있는 배우 열전

연극 '타클라마칸'은 좋은 희곡에 덫 붙여서 명품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중후한 카리스마로 무대와 방송,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 수많은 연기상을 거머쥔 관록의 배우 윤주상이 자신을 자신이 아니라고 증명해야 하고, 자신을 자신이라고 증명해야 하는 양면성의 사내역을 맡는다.

빨간시, 제향날, 두번째 시간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장착한 배우 강애심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의 기억을 찾아주려는 부인 홍숙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한 작품에서 부부로 함께 연기를 하게 될 두 사람은 젊은 시절 민중극단의 선후배로 만나 3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가 됬다.

▲삶에 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울림 있는 위로...인생에서 사막 같은 시간을 살아 본 적 있나요?

연극 '타클라마칸'은 부부의 여행이 공연의 주된 내용이다. 부인 홍숙영이 남편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남편의 기억을 찾기 위해 남편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낯선 곳에서 멈춰버린 그들의 자동차. 마치 시간이 정지해 버린 것 같다. 두 사람은 남편의 친구를 기다리며 자신들이 살아 온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이렇게 살았을 리 없다. 내가 나인 순간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이 인간이 인간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버렸다. 선을 넘은 남편의 시간들을 바라보는 홍숙영은 어느 길을 선택하고 현실의 길로 어떻게 들어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짧은 시간 이지만 자신의 지난 일상에 대해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기대해 본다.

연극 '타클라마칸'은 2018년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news@eja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