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자동차 사고, 자살․변사체 순... 맞춤형 안전 시책 추진 총력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상북도는 2018년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도 재난 안전정책에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감소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2018년도 119출동(1월~11월)건수, 교통통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총 31개 유형에 2,187건이 발생해 39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재 1,244건(56.9%), 자동차 사고 422건(19.3%), 자살․변사체136건(6.2%) 순이며, 사망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139건, 자살․변사체 121건, 생활레저 40건, 산업현장 40건, 화재 18건, 기타 39건이다.

노인 교통사고의 경우(12.10.기준) 사망자가 총 184명으로 지난해 211명에 비해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도가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취약지구, 사고다발 지점에 고원식 횡단보도 발광형 표지판 설치, 사고다발지역 개선사업, 시설물 보강사업 등 14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1,634백만원을 투입해 사고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령자가 많은 농촌 농기계 사고 사망자는 최근 3년간 150명(2018년 51명, 2017년 49, 2016년 50)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농기계 사망사고는 의성이 23명, 안동 18명, 상주 11명, 영덕 10명 순으로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전체 81%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의 운전조작 부주의, 안전불감증, 주의태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농기계 사망사고를 재난수준으로 인식하고 올 8월에는 농기계 대리점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 내년에는 농기계 사고 사망자를 대폭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참여율이 저조한 종전의 농기계 교육 방식을 벗어나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이 참여하는 맞춤형 안전문화 교육 방식을 도입한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시스템 개선과 과감한 투자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 도정의 첫 번째 일”이라며

“이를 위해 주기적 사고 분석과 안전기반 시설 보강 및 시스템개선으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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