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저중량 냉연(冷延) 철강제품에 대한 철도전환수송(Modal Shift) 체계를 갖추고 오늘(22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7톤 이하의 저중량 냉연품목은 철강제품 특성상 화물운임최저톤수에 미달돼 그동안 육로로 운송됐다. 코레일은 최근 냉연제품의 최종소비자가 소량단위로 주문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냉연제품의 주 생산업체인 포스코와 수차례 전략회의를 거쳐 제도개선과 더불어 철도물류기지를 적절히 활용해 저중량 냉연제품을 철도로 수송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코레일은 국내외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냉연 철강품의 신규유치로 연간 37만톤의 수송량과 32억원의 추가 수입을 확보하게 된다. 또, 포스코는 연간 7억원의 운송비를 절감하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는 도로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열어갈 미래형 물류수송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물류고객사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철도화물수송력을 극대화해 기업과 국가의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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