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한정판 마케팅으로 새로운 활로 찾기 나서
식품·외식업계, 한정판 마케팅으로 새로운 활로 찾기 나서
  • 우정호 기자
  • 승인 2019.06.2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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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닭껍질튀김' 첫날부터 6천여개 모두 품절…"판매 확대 논의해보겠다"
외식업계, 소비자 반응 좋은 한정판 메뉴 재출시도
식품업계, 한정판 제품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 담아
(사진=KFC 제공)
(사진=KFC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해외에서 호평받아 SNS 등지에서 소비자들 입에 오르내리던 KFC의 ‘닭껍질튀김’이 전국 6개 매장에서 지난 19일, 출시 반나절 만에 품절됐다. 

이에 KFC는 당초 이 제품을 6개 지점에서만 판다고 못박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반응에 판매 확대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얇아진 소비자 지갑에 고전하는 식품·외식업계에 '한정판 마케팅'이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FC '닭껍질튀김' 첫날부터 6천여개 모두 품절…"판매 확대 논의해보겠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가 전날 전국 6개 매장에서만 한정 출시한 '닭껍질튀김'은 첫날부터 '잭팟'을 터뜨렸다.

출시일 아침부터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오후 2시께 전 매장에서 품절이 됐다. 제품을 사 먹으려는 소비자가 길게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닭껍질튀김'은 닭의 껍질 부위만 튀긴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팔던 제품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법을 변형해서 내놓은 것이다. 짭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강남역점을 비롯해 경성대부경대점, 노량진역점, 수원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등 단 6곳에서만 판다.

판매 첫날 경성대부경대점은 700개, 나머지 지점에서는 930개가 준비됐다. 결국 반나절만에 제품 6천여개가 순식간에 팔려나간 셈이다.

KFC 관계자는 "반응이 좋으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KFC는 당초 이 제품을 6개 지점에서만 판다고 못박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반응에 판매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KFC 관계자는 "닭가슴살 부분의 껍질을 손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어려워 6개 매장에서만 판 것"이라면서도 "소비자의 확대 요청이 너무 많아서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사진=맥도날드 제공)

외식업계, 소비자 반응 좋은 한정판 메뉴 재출시도

한정으로 출시됐던 제품이 소비자들의 찬사 속에 정식 메뉴의 반열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맥도날드는 2017년 한정 출시된 바 있는 '1955 해쉬 브라운'을 이달 다시 출시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풍성하고 꽉 찬 식감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 제품은 '이때 아니면 못 먹는다'는 점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한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계절성과 제품의 특성을 합쳐 기존에 있더라도 새로운 맛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정 계절에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제품으로 '변주'를 꾀하기도 한다. 설빙은 여름 한정 메뉴 멜론 설빙 3종을 재출시했다.

디저트 카페 설빙에선 여름 한정 메뉴 3종을 재출시했다. 단팥과 찹쌀떡, 크런치 시리얼의 3단 콤보를 자랑하는 '리얼통통메론설빙'과 딸기, 치즈케익이 들어간 '딸기치즈메론설빙',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이크가 가득 들어있는 '요거통통메론설빙' 등이다.

멜론 설빙은 2016년 출시된 이후 설빙의 대표적인 여름 시즌 메뉴로 꼽히고 있다. 멜론을 빙수 그릇으로 활용하고 토핑과 얼음으로 채운 뒤 과육을 뚜껑으로 덮었다.

(사진=팔도 제공)
(사진=팔도 제공)

식품업계, 한정판 제품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 담아 

한편 한정판 제품에 소비자의 호기심을 끌어올릴 만한 마케팅 전략을 가미하기도 한다.

올해로 출시 35년을 맞은 여름 면(麵)의 강자 '팔도비빔면'은 한정판 제품 '괄도네넴띤'으로 500만개 '완판'을 이뤄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괄도네넴띤'은 기존 비빔면보다 5배나 매운맛을 앞세우고, 젊은 층이 재미 삼아 사용하는 단어로 제품명을 삼아 팔도 한정판 라면 가운데 가장 빨리 완판된 기록을 세웠다.

팔도는 이 덕에 올해 3월 계절면 성수기가 아닌데도 비빔면 월 판매량 1천만개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삼양식품은 전통 보양식 개념의 '삼계탕면'을 출시해 차별화를 뒀다. 여름엔 차가운 비빔면이 인기지만 ‘이열치열’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올해도 여름을 맞아 장수 제품 '오예스'의 한정판을 준비했다.

지난해 '오예스 수박'에 이어 올해는 '오예스 미숫가루라떼'를 내놨다.

지난해 '오예스 수박'이 400만개가 완판된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올해도 이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삼다수와 맥심은 각각 카카오프렌즈와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제주삼다수x카카오프렌즈' 여름 한정판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제주삼다수 330㎖를 출시했는데, 이번엔 500㎖ 제품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과 프로도, 무지가 제주 여름을 만끽하는 모습을 입혔다.

동서식품도 최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맥심 한정판은 맥심 아이스 믹스와 맥심 아이스블랙,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와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맥심 화이트골드 등으로 이뤄졌다. 각 제품엔 커피를 마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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