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매장 리뉴얼에 나선다.최근 젊은층이 몰리는 오프라인 명소를 매장에 선보이는 등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게임업체와 협업해 오는 26일 신촌점 지하 2층 팝 스트리트에 138㎡규모의 ‘넷마블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고객이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BTS월드’의 OST 앨범 한정판 패키지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예약판매는 일일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오프라인 핫플레이스를 그대로 재현한 매장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젊은층이 선호하는 글로벌 뷰티 편집매장도 문을 연다. 내년 1월에는 화장품 편집매장도 들어선다. 기존 백화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에 식상함을 느끼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제품 판매와 함께 다양한 뷰티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서는 이유는 대학생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과 무관치 않다.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며, 올 상반기 사상 처음 40%(40.7%)를 넘어섰다. 

신촌점을 이용하는 고객 10명 중 4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셈으로,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의 평균(28.6%)보다 1.5배 가량 높은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성과 취향을 소비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신촌점을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들로 채울 계획”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촌점을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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