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문재인 정부 2기를 준비하는 청와대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2기를 준비하는 청와대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정부 2기를 준비하는 청와대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조 수석을 비롯해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를 단행한다. 현재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유력하며 사실상 검증이 마무리된 상태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청와대는 민정수석의 경우 당초 법조인 출신 가운데 후보를 물색했으나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후보군에서 멀어지면서 행정고시 출신인 김조원 사장을 차기 민정수석으로 내정했다.

민정수석은 법조인 출신이 맡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기는 하나 비법조인이 낙점된 경우도 있다.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을 지낸 이호철 전 수석은 비법조인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주에 수석급 인선을 앞당기려고 하는 것은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개각과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1기 출범 시점부터 2년 2개월 동안 민정수석을 맡아온 조국 수석은 최근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일본의 수출 보복 사태에 따른 여론전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과 함께 교체되는 정태호 수석과 이용선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각각 서울 관악을과 양천을 지역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교체가 확실시 되는 수석비서관 3명 이외에 내년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비서관급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한기 제1부속, 복기왕 정무, 김영배 민정, 민형배 사회정책,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장관들을 포함해 10개 부처 안팎의 개각 발표도 다음 달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내각의 진용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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