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2만 5천 3백 명, 전년동월대비 9.6% 감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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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저출산이 여전히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500명으로 9.6%나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월 기준 5.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명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총 2만5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2천700명(9.6%)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00명(9.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42개월째 감소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감소폭은 지난 1월과 2월 6%로 나타났다. 3월에 9.7%로 커졌다가 4월에 다시 6.1%로, 5월 들어서는 감소폭이 9.6%로 확대됐다. 

1~5월 합계 출생아 수는 13만4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세종에서만 12.5% 증가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광주는 14.3% 감소했고 이어 부산 12.6%, 대구 10.8% 감소했다. 

5월 혼인 건수도 2만 3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이후 5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혼인율은 5.3명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2.1%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의 이혼율이(16.7%)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울산, 충남, 경남 2.3건, 충북, 강원, 전남, 경기 2.2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이혼 건수를 보면 남녀 모두 40대 후반이 각각 331건(20.6%), 288건(17.9%)으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특히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446건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전 243건 보다 7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5월 사망자 수는 2만47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명이 (2.9%) 늘어났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하다가 이번에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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