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스물하나) 벽을 깨는 얼굴들을 주제로...119편 영화 상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관객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관객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여성영화에 대한 관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개막 5일차를 맞이한 지난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19편의 상영작 중 약 절반의 영화가 매진되었다.

개막작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김보라 감독의 ‘벌새’ 등을 비롯해 총 52회차가 온라인 매진되었으며, 이 중 전석 매진작은 26편이었다. 

총 119회 상영 회차 중 55회차에 달하는 GV와 상영 후 관객과 함께하는 8회차의 프로그램 이벤트, 12회차의 관객 참여 행사 및 부대행사를 기획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남은 영화제 기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지난 2일 오후 3시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6관에서는 피치&캐치 10주년을 맞아, 피치&캐치 라운드 테이블 대화가 필요해: 여성영화 지원에 대해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이 개최되었다. 마루픽처스 대표 김영PD가 사회를 맡았으며 ‘해빙’ 이수연 감독,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 딥 포커스 안보영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박세리 코디네이터,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마켓 강사라 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실제 영화 현장과 담당자가 말하는 사례를 통해 피치&캐치와 같은 제작 지원 프로그램들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 됐다. 본 행사 후 지난 10년간 여성영화의 성장을 견인해 온 피치&캐치 1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 ‘SIWFF’s Night’이 오후 7시부터 서교동 카페에서 열렸다.

또한 오늘 3일에는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전에서 선정된 두 작품, 신승은 감독의 .프론트맨‘과 오지수 감독의 ’허밍‘이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6관에서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이 두 작품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젠더화된 일상의 문제를 주제로 선정된 단편영화이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영화 매체를 성평등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전문가들의 이슈포럼도 함께 열린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20+1(스물하나) 벽을 깨는 얼굴들'을 주제로119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가 남성 중심 사회제도와 편견에 맞서는 다양한 여성의 모습이 영화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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