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이어 대구 '개구리소년' 범인 잡는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이어 대구 '개구리소년' 범인 잡는다
  • 윤장섭
  • 승인 2019.09.2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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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와룡산 현장 방문해 희생 소년 5명 추모...경찰 재수사 의지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경찰의 과학수사의 발달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미제사건들을 경찰이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서 어제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DNA 분석을 통해 33년 만에 밝혀졌다.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DNA 분석을 통해 밝히게 됐다는 자신감으로 이제 남아 있는 미제사건들 중에 30년 가까이 미궁에 빠진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과  '이형호 군 유괴 살인 사건' 등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은 실종 10년 만에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으나 여전히 실종 경위와 범행 연관성 등 사건 실체에는 지금까지 한발짝도 다가가지 못한 채 영구 미제로 남아 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대구 와룡산으로 놀러 간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마을에서 약 3.5㎞ 떨어진 와룡산 세방골에서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소년들은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범인은 찾지 못한 채 공소시효 15년이 흘렀다. 당시 소년들이 실종된 날은 기초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어서 임시공휴일이었다. 한날한시에 다섯명의 어린이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들과 경찰 등 어린아이들을 찿기위한 대대적인 수색이 이루어 졌으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경찰과 주민들은 소년들이 마지막으로 간 와룡산 일대를 중심으로 연인원 35만명이 투입해 샅샅이 수색했다. 전 국민들의 관심속에 개구리 소년들을 찿기위한 범 국민 운동도 일어났지만 결국 공소시효 4년을 앞둔 2002년 9월 26일 마을에서 약 3.5㎞ 떨어진 와룡산 세방골에서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유골 감식 결과 어린아이 들은 두개골 손상 등 흔적이 확인돼 타살로 추정됐다. 개구리소년 사건과 관련해서 용의자 제보가 1천500건 이상 접수됐으나 모두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실을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부터 2009년 4월까지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차렸다.이후에는 용의자의 해외 도피 등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을 고려해 성서경찰서에서 수사전담팀을 운영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는 주요 사건 기록을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 넘겨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 ㈔전국미아 실종 가족찾기 시민 모임과 개구리 소년 유족들은 매년 실종일인 3월 26일에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제사건의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밝혀지면서 민갑룡 경찰청장이 오늘(20일)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찾아 수사 경과를 듣고 소년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도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확인을 계기로 "수사기록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첩보 수집을 통해 새로운 수사 단서를 확보해 개구리 소년 사건을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시 실종자들의 명단

우철원: 1979년생. 당시 6학년.

조호연: 1980년생. 당시 5학년.

김영규: 1981년생. 당시 4학년.

박찬인: 1982년생. 당시 3학년.

김종식: 1983년생. 당시 2학년.

이 사건은 조금환 감독에 의해 "개구리 소년"으로 영화화 되었다. 참여한 배우로는 장덕수, 김선우, 김현수, 변성현, 이요한, 김민정, 이재은, 박지훈, 김동수 등이다.

(자료화면=대구지방경찰청이 1995년 개구리 소년들의 성장한 모습을 컴퓨터로 추정해 배포한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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