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라임, 국내 서비스 개시
4일, 서울 강남, 서초, 송파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시작

라임코리아는 1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시스코회관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4일부터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우정호 기자)
라임코리아는 1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시스코회관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4일부터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미국에서 시작해 파리, 베를린,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에서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로 큰 반향을 일으킨 ‘라임’이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라임코리아는 1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시스코회관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4일부터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라임이 진출하는 아시아 첫 번째 국가다.

라임은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현재 시애틀. LA,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포함 5개 대륙, 30개 이상 국가, 120개 이상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임은 사람들에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을 제공해 도심 내 어반 모빌리티(Urban Mobility)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누적 탑승 횟수 1억 건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라임코리아는 오는 4일부터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라임코리아는 우선 전동킥보드 500대를 도입, 서비스를 시작하며, 연말까지 최대 1000대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본 이용요금은 1200원이며, 이후 분당 18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도입되는 라임 전동킥보드는 최근 개발된 신제품 ‘라임 Gen 3.0'모델로, KC 전자파 적합성 인증, KC 안전 인증, ISO, EN, FCC 등 포함 해외 규격 인증 획득을 비롯 UN38.3 리튬 배터리 인증 등 여러 안전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

미첼 프라이스(Mitchell Price)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 (사진=우정호 기자)
미첼 프라이스(Mitchell Price)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 (사진=우정호 기자)

미첼 프라이스(Mitchell Price)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에서 라임의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용자들이 자유로움과 연결성,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7억 7천 700만 불 투자 달성으로 12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라임이 한국에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보다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모리슨(George Morrison) 라임 아태지역 국제 사업 및 운영 전략 매니저 (사진=우정호 기자)
조지 모리슨(George Morrison) 라임 아태지역 국제 사업 및 운영 전략 매니저 (사진=우정호 기자)

조지 모리슨(George Morrison) 라임 아태지역 국제 사업 및 운영 전략 매니저는 “한국 시장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상당히 성숙돼있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진출했다”며 “이용자 중 30%가 자동차 대신 라임 서비스를 선택했던 파리와 베를린 시장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는 “라임의 국내 런칭을 위한 팀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라임코리아가 우리나라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첼 프라이스 부서장은 “라임의 성공 비결은 세계적으로 축적된 커뮤니티 진출 경험과 사용자 중심 사고에 기반한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현지화를 기반으로, 커뮤니티 구성원을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통해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 (사진=우정호 기자)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 (사진=우정호 기자)

한편, 라임은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각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에 안전 규범 및 모범 주행 사례를 교육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운영 중인 국가에서 안전 교육 프로그램 퍼스트 라이드(First Ride)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라임코리아는 국내 서비스 출범에 앞서 지난달 26일, 퍼스트 라이드 서울(First Ride Seoul)을 개최했다. 라임코리아 측은 향후 안전한 주행 문화 확산을 위해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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