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침, 2호선 지하철 지연으로 신도림역은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사진=신현지 기자)
10일 아침, 2호선 지하철 지연으로 신도림역은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10일 아침 2호선 지하철이 신호정지로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일대 혼란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문래역방면 신호 체계에 문제가 발생했다. 신호장애 발생으로 상하행선 모두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한꺼번에 몰린 승객들은 밀고 밀리는 혼란 속에서 지각을 우려하는 한숨을 터트렸고 일부 승객들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며 노골적인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신도림역에서는 지연된 전철이 들어오자 승객들이 앞 다퉈 승차하려 일대 혼란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 한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으악, 내 스카프, 내 스카프 돌려줘요." 여성의 목에 감긴 스카프가 앞 사람의 몸에 휘감겨 차내로 말려들어갔던 것이다. 이 여성의 목을 팽팽하게 감긴 스카프에 한 승객도 비명을 질러 다행히 스카프는 차내 밖으로 던져졌고 일대는 안도의 숨을 내쉬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열차 지연으로 인해 출근길이 늦어진 승객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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