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제공)
(자료=통계청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가 역대 최고치인 748만 1천명으로 임금근로자 중 3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임금근로자 2055만9000명 중 정규직 1307만8000명, 비정규직 748만1000명이었다. 전체 근로자가 51만4000명 늘어난 가운데 정규직은 35만3000명 줄고 비정규직은 86만7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비중은 36.4%였다.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는 478만 5천명(23.3%)이며 이중 시간제 근로자는 315만 6천명(15.3%), 비전형 근로자는 204만 5천명(9.9%) 순이었다. 한시적 근로자는 기간제 근로자와 비기간제 근로자를 포괄한다.

비정규직 근로형태를 보면,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55.2%로 2.2%p 상승했고 한시적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1.6%p, 3.2%p 상승했다.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0.8%p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여자가 412만 5천명(55.1%)으로 남자 335만 6천명(44.9%)보다 많았고 연령계층별 비중은 60세 이상(25.9%), 50대(21.0%), 20대(18.2%) 순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로, 지난해보다 2개월 줄어들었고 정규직의 근속기간은 7년 10개월로, 작년보다 1개월 늘었다. 이들 간 근속기간 격차는 5년 5개월로, 3개월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97만 8천명(13.1%),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86만 6천명(11.6%), 건설업 85만 1천명(11.4%) 순이었다.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230만 6천명(30.8%)가장 비중이 많았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16만 2천명(15.5%), 서비스종사자 113만 8천명(15.2%) 순이었다. 교육정도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고졸이 327만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9천원으로 지난해(164만4천원)보다 8만5천원 증가했고 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 (316만5천원) 과 비교하면 임금 격차는 143만6천원에 차이가 났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86만원, 비전형 근로자는 185만 8천원, 시간제 근로자는 92만 7천원이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올해 비정규직이 증가한 것과 관련하여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졌는지 여부를 조사하며 계약기간을 환기시키는 등  조사가 좀 더 정확해진 걸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 포착하지 못했던 비정규직 근로자를 더 포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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