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8월 인구 동향' 8월 출생아 수 ‘2만 4,408명’.. 41개월 연속 감소세

인구동태 건수 추이 (사진=통계청 제공)
인구동태 건수 추이 (사진=통계청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출산율 절벽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계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2,973명)가 감소한 2만4,408명에 그쳤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저치 기록이며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41개월 연속으로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6명으로 줄어, 지난해 같은 달(6.3명)보다 0.7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출산율에서 사망률을 빼는 인구 자연증가율은 2013년 3.4명에서 3.3명(2014년) 3.2명(2015년), 2.5명(2016년), 1.4명(2017년)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올 8월에 731명에 그쳤다. 작년 같은 달 자연증가 3,444명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수는 2015년부터 계속 늘다가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3,6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60명) 감소한 수치이며 작년 8월 기록적인 더위로 사망자 수가 4.8%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5명)보다 0.1명 감소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부산, 울산 등 7개 시도가 증가했고 대구는 유사, 서울, 인천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8,340건으로 1년 전보다 5.2% 감소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의 기록이다. 이혼 건수는 9,0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건 (2.5%) 줄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전과 강원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도 동월 대비 서울, 부산, 인천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대구, 세종, 경기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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