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총 26건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총 26건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철원 원남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총 26건으로 철원에서만 12건이 검출됐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262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11월 20일 오후 2시 경 군부대에서 전술도로 복구 작업 중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과학원은 같은 날 오후 5시 경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했고 철원군과 군부대는 현장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과학원은 정밀분석을 거쳐 11월 21일 오후 12시 경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12건이며 전국적으로는 26건으로 늘어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는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고, 11월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진현리 313번지와는 1.2km 떨어졌다"라며, "11월 25일부터 2차 울타리 내 대규모 수색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 지역에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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