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승리로 60년 만에 SEA 우승컵 도전

 

박항서 감독(60)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2 대표팀이 필리핀 비난에서 벌어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5조 5차전인 태국전에서 2-2로 비겨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60)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2 대표팀이 필리핀 비난에서 벌어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5조 5차전인 태국전에서 2-2로 비겨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박항서 매직이 계속 진행형이다. 박항서 감독(60)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2 대표팀이 필리핀 비난에서 벌어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5조 5차전인 태국전에서 2-2로 비겨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호는 "5일(이하 한국 시각) 필리핀 북구 라구나주 비난에서 벌어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5조 5차전에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태국 대표팀에게 2대 2로 비겼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5분과 10분 태국에 거푸 골을 내줬으나, 전반 15분과 후반 27분 응우옌 티엔 린이 멀티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태국은 3승 1무 1패를 기록해 리그에서 탈락했다.

태국팀은 SEA 대회에서 무려  16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팀으로 이번 대회의 우승 우보로 꼽힌던 팀이다.

베트남과 라이벌인 태국이 4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함으로서 베트남 대표팀에는 우승을 향한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이 60년 만에 SEA 우승컵에 도전한다.

박항서호는 예선전에서 같은 조에 있는 브루나이, 라오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차례로 꺾어 승점 13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베트남 대표팀은 박항서 매직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지 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박항서 감독님 60년만의 우승 꼭 이뤄주세요',  ‘우승이 보인다’, 박항서 감독님 짱! 등 박항서호에 대한 환호와 우승 기대감을 담은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태국과 치러진 경기는 평일 낮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하노이를 비롯한 여러 대도시에서는 TV나 대형 스크린이 있는 카페와 식당에 축구 팬들이 대거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힘든 경기를 했다. 동남아시안게임 들어 가장 힘들었다"고 태국전이 고비였음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힌든 만큼 우리는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른 시간 두 골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초반 두 골 차를 딛고 무승부를 만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항서호의 마지막 고비가 될 캄보디아전은 오는 7일 열린다. 캄보디아는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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