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상대로 총 96억원의 카드 결제

[중앙뉴스=바기연 기자]은행 금융권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에게 접근해 지난해 수십억원대 카드 결제 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당한 공범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또한 공범 1명은 도주 후 잠적해 기소 중지됐다.

은행 신용카드 사용기기.(사진=중앙뉴스DB)
은행 신용카드 사용기기.(사진=중앙뉴스DB)

 

이와 관련 광주 북부경찰서는 110명의 피해자에게서 신용카드를 받아 96억원대 카드 결재 사기를 한 혐의(사기 등)로 30대 공범 2명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주로 광주에 거주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총 96억원의 카드 결제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공범 3명은 '세금 등을 결재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빌려주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총 96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카드 피해금은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가 본 금액이며 고소하지 않은 피해자까지 더하면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제윤경(비례) 의원은 오는 30일 광주 5·18 교육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2차 금융 피해 대처 방법 등을 상담할 예정이다.

한편 신용카드 사기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거나 가정이 파단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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