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고급 세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콤팩트급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2일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신차 발표 간담회를 열고 A클래스의 첫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과 CLA의 2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LA 쿠페 세단'을 12일 공식 출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날 자리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자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이번 더 뉴 A클래스는 한국 고객에 대응하는 모델"이라며 "국내 판매량의 75%는 세단일 정도로 한국에서 세단 선호도가 높다. CLS는 한국이 세계 1위 시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다 엣지 있고 역동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준비한 차량으로 이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 클래스 세단은 기존 해치백으로만 구성됐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세단 모델이다. 벤츠 코리아는 A클래스 세단 출시를 통해 C클래스, E클래스, CLS와 S클래스에 이르는 프리미엄 세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더불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엔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등을 갖췄다.

선과 단차를 줄이고 표면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벤츠의 '감각적 순수미'라는 디자인 모토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낮고 긴 보닛과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후면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 후미등이 차량 너비를 강조해 깔끔한 인상을 강조한다. 기존 해치백 모델 대비 전장은 130㎜ 늘어난 4550㎜이며, 너비와 높이는 각각 1759㎜, 1440㎜다.

더 뉴 A 220 세단과 더 뉴 A 250 매틱 세단에는 차세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각각 최고출력 190마력과 224마력, 최대토크 30.6kg.m과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인디비주얼 모드로 엔진을 비롯해 변속기, 핸들링까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쿠페 세단인 더 뉴 CLA 250 4매틱 쿠페 세단에는 2.0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스포츠카 비율과 4-도어 쿠페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모델로, 이번 2세대 모델은 길고 확장된 형태의 보닛과 파워 돔, 아래쪽으로 이동한 뒷 번호판 위치 등쿠페형 디자인이 더욱 강조됐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좌석 등 모든 요소가 '하이테크'와 '젊은 감각의 아방가르드'를 테마로 구성됐다. 독립형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가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더 뉴 A 220 세단과 더 뉴 A 250 4매틱 세단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980만원, 4680만원이다. 더 뉴 CLA 250 4매틱 쿠페 세단은 5520만원으로 책정됐다.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A클래스와 더 뉴 CLA 모두 매력적인 가격대에 제시됐다"면서 "여타 벤츠 모델과 동일하게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패키지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