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 팁(TIP), 안구건조증의 비밀...찬바람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구요?

 

다시 초겨울로 돌아간 듯, 4월의 봄이 이렇게 추워보긴 정말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사진=중앙뉴스 DB)
다시 초겨울로 돌아간 듯, 4월의 봄이 이렇게 추워보긴 정말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다시 초겨울로 돌아간 듯, 4월의 봄이 이렇게 추워보긴 정말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출근길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추위를 많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한층 얇야졌던 옷들이 다시 두꺼워졌다. 수요일(22일)인 오늘은 어제에 이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마저 내려가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다.

기상청은 오늘 우리나라가 북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부 내륙을 포함한 강원 산간 등지에서 이른 아침에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도 이른 아침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오르지 못하고 많이 춥겠다. 기상청이 발표한 오늘아침 최저기온은 -2~5도다. 오늘 아침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졌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서해와 동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의 경우, 미시령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가 넘는 돌풍이 몰아쳤다. 해안과 내륙 곳곳에도 순간적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풍랑특보는 목요일인(23일)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일부 강원내륙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강원 산지 등에는 눈이 날릴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오늘 아침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5도, 부산 6도, 울릉도.독도 6도, 제주 9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춘천 9도, 강릉 11도, 대전 11도, 대구 14도, 전주 10도, 광주 12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2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중국 대륙에서 바람과 함께 황사가 유입되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비롯한 경기, 강원 등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영남과 호남 권에서도 오후부터 '나쁨' 수준이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 앞바다가 가장 높은 1.0~4.0m다. 이어 남해 앞바다에서 0.5~2.5m, 동해 앞바다 1.0~3.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동해, 남해에서 최고 4~5.0m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전 해상에 강풍 주의보의 발령으로 파고가 높아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의 해상 날씨 정보를 시간시간 놓치지 말고 참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오늘처럼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 머무는 것이 좋다. 오늘의 건강 팁(TIP)은 바람이 불때 생겨나는 안구건조증 예방법이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멈추지 않는 눈물을 경험해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 수시로 토끼처럼 빨개지는 눈은 안구건조증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본 증상이다. 특히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눈물흘림증의 경우는 눈물을 배출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다.

다시말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된다는 것,

눈물흘림증은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전문의는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면 눈물길이 영구적으로 폐쇄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눈물흘림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방치해서는 안되며 바로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겨울과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3월과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과 봄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눈물이 쉽게 마르기 때문이라는 것, 또 안구건조증 환자는 봄에 날리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의 치료법은 어떻게 될까? 안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치료법은 4단계로 구분된다.  

①1단계에는 평소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②2단계에는 항염증제를 사용해 염증을 치료하고 눈물 생성을 돕는다. 눈물이 적은 사람은 눈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인 눈물점을 콜라겐으로 폐쇄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③3단계는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법이나 염증 억제와 상처 회복에 효과적인 자가혈청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이때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도 한다.  ④4단계는 난치성 안구건조증에 해당되는 치료법이다. 이 경우 양막이식술이나 눈꺼풀봉합술 등 각막에 인공막을 덮어 고정시킴으로써 손상된 각막의 재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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