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⑤]한국경제 검은 5월이 온다...수출전망 역대 최악
[2020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⑤]한국경제 검은 5월이 온다...수출전망 역대 최악
  • 윤장섭
  • 승인 2020.04.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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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출전망...中企경기전망지수는 역대 최저치인 60.0
자동차 수출 전망 역대 최악...전자·통신장비 제조업 등이 뒤 이어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다음달(5월) 우리나라 수출전망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쁜 최악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중앙뉴스=DB)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다음달(5월) 우리나라 수출전망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쁜 최악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중앙뉴스=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앞이 보이지 않는 검은 5월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 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과의 수출과 수입의 단절과 업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은 어둠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다음달(5월) 우리나라 수출전망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쁜 최악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업종의 수출 전망이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암담해졌다는 것,

한국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5월 체감 경기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한경연은 판단하고 있다. 한경연은 지난 27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수출 전망치가 65.0으로 1980년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다.

자동차 수출 전망 역대 최악(중앙뉴스=DB)
자동차 수출 전망 역대 최악(중앙뉴스=DB)

▲자동차 수출 전망 역대 최악...전자·통신장비 제조업 등이 뒤 이어

한국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선을 100으로 놓았을때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체가 긍정적 전망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경연이 조사한 5월 수출 전망치는 65.0이다. 결국 경기가 부정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하자 공장은 가동이 멈췄고 각종 제품 수요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전망 업종에서 판로가 꽉 막힌 자동차 수출이 30.8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현대, 기아,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수출은 1·4분기 부진에 이어 이번달(4월)에도 -43.1% 감소해  5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완성차업체 수출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1월 -28.1%, 2월 -25.0%, 3월 1.3%, 4월 -43.1%(예상치)로 세계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여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①자동차에 이어 ②여행과 오락서비스(37.5),  ③전자 및 통신장비 제조업(45.5), ④의류·신발 제조(53.8), ⑤출판·기록물(54.5) 등이 뒤를 이었다.

완성차 업체의 극심한 수출 부진은 고용 인력이 많은 협력 업체, 특히 중소기업들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종합 BSI 전망치는 61.8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지난달(59.3)보다는 상승했다. 4월 실적치는 58.8로 작년 11월(90.7) 이래 5개월 연속 하락했고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58.1) 이후 가장 낮다.

부문별로도 내수(68.1), 수출(67.8), 투자(71.1), 자금(75.9), 재고(96.4), 고용(73.1), 채산성(69.5) 등 재고 외 전 부문이 기준선 이하였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기업 3천여 곳을 조사한 결과 5월 업황 전망 지수가 한경연이 조사한 전망치(65.0)와 비슷한 60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수출 전망이 앞이 캄캄할 정도로 어두어 지면서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이 살아나려면 대기업들의 수출전선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수출 절벽' 앞에 선 대기업들이 휘청거리면서 중소기업들이 폐업위기까지 몰리고 있다.

경제계는 대기업의 고전은 전후방 업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남기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유동성 지원이 무엇보다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5월 수출(자료=중소기업 중앙회)
5월 수출(자료=중소기업 중앙회)

한편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4월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①내수부진(77.1%), ②인건비 상승(38.1%), ③업체간 과당경쟁(36.7%), ④자금조달 곤란(25.4%), ⑤판매대금 회수지연(25.1%)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5%포인트 하락했다.

5월 수출(자료=중소기업 중앙회)
5월 수출(자료=중소기업 중앙회)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소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5.7%, 중기업은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한 73.7%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8.2%,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2.7%포인트 상승한 74.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4∼22일에 이뤄졌으며, 회수율은 6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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