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위탁생산 사업 진출

GC녹십자가 지난 12일 디엠바이오와 CMO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지난 12일 디엠바이오와 CMO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GC녹십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GC 녹십자가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부문에 나섰다. 이에 GC 녹십자는 '완제공정'을 중심으로 CMO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2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디엠바이오와 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신축한 오창공장 내 통합완제관을 CMO 사업 확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의 통합완제관은 그동안 각각 화순공장과 오창공장으로 흩어져있던 백신과 혈액제제 완제공정을 일원화한 생산시설이다. 기획 단계부터 완제공정 CMO 물량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GC녹십자는 디엠바이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CMO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사업 전반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또 바이알(약병) 충전라인, 디엠바이오는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충전형 주사기) 충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양측은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규정인 cGMP 수준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사업 인프라를 갖춘 디엠바이오와의 협력은 CMO 사업을 개시하고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사가 갖춘 강점을 살리는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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