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400개 호텔업소에 업체당 최대 500만원 지원

2월 코엑스에서  열린 호텔산업 전시장 (사진=신현지 기자)
2월 코엑스에서 열린 호텔산업 전시장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총 2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 19로 공실률이 높아진 서울 소재의 호텔 살리기에 나선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산업 전반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 역시 큰 타격에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이 여행업, MICE업계에 이어, ‘서울형 호텔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시행, 서울 소재 호텔업 살리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총 20억을 투입해 서울 소재 호텔 400곳에 최대 5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서울 소재 호텔 업소이며 세부 업종기준은 관광호텔업, 가족호텔업, 호스텔업, 소형호텔업 등이 해당된다. 접수기간은 5월 27일(수)부터 6월 12일까지다.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도 새롭게 추가됐다. 6월 19일(금) 발표를 통해 최종 400개 업체가 선정되면 사업 관련 비용에 대한 집행내역 증빙자료를 제출하여 사업비를 후지급 받거나, 보증보험 가입 증서를 통해 선지급 받는 방식이 있다.

단, 코로나 19 이후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이 아닌 사업비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인건비‧시설부대비‧임대료 등에는 사업비 사용이 불가하다.

사용 가능한 내역으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제공을 위한 모든 사업비가 해당되며 호텔업 투숙객 모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및 개발비, 코로나19 대응 등 내부 위생 상태 개선 및 유지를 위한 방역 비용과 기타 전략적 홍보ㆍ마케팅 등 업계 사업비다.

한편,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MICE업계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서울 MICE 위기극복 프로젝트’가 1차 모집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사전 사업비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업력과 MICE 추진실적 등 신청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2차 모집도 함께 진행한다.

2차 모집에는 MICE업계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 업력이 1년 이상이면서(1차 접수시 2년 이상), MICE 개최실적 연 1회 이상이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특히, 피해사실 입증이 어려운 MICE 업계의 특수성을 감안, 피해사실확인서 발급요건을 생략할 계획이다. 신청은 6월 4일, 18시까지이며, 6월 12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실률이 넘쳐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인 호텔업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면서, “여행사와 MICE업계에 이어 호텔업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도 코로나 이후  시기를 대비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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