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의 폭동 재연 되나...'흑인사망 시위' 대통령 경호국 차량도 파손
美 LA의 폭동 재연 되나...'흑인사망 시위' 대통령 경호국 차량도 파손
  • 윤장섭
  • 승인 2020.06.0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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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폭동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조롱한 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왜?
트럼프 대통령 폭동 사태에 자신의 트윗서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 시작" 말 올렸다가 논란 일자 수습에 나서
시위는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돼 빠르게 각지로 번지고 있다.(사진=YTN방송 캡처)
시위는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돼 빠르게 각지로 번지고 있다.(사진=YTN방송 캡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혼돈의 미국이라는 표현이 들어 맞을 정도로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급증과 실업난으로 경제적 위기를 맞고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인종 차별 사건에 휘말렸다.

인종차별로까지 확대된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 편의점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인근에 있던 흑인 46살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관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8분 넘게 짓누르면서 숨 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숨진 것,

시위는 오늘(6월1일)도 각지에서 이어지며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동안 미국내에서 잠잠했던 인종차별 논란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건이 전국적으로 번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화에 있다. 흑인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한 생명을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흑인들의 분노가 과격한 시위로 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당시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사람들이 분노했고 시위는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돼 빠르게 각지로 번지고 있다.

시위는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돼 빠르게 각지로 번지고 있다.(자료사진=연합)
시위는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돼 빠르게 각지로 번지고 있다.(자료사진=연합)

시위는 흑인들이 공공기관은 물론 상점과 주택, 차량 등에 대한 공격과 방화, 약탈 등이 이루어 지면서 폭력과 유혈 사태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CNN을 비롯한 미국내 언론들은 이번 시위는 그동안 이어져 온 흑인들에 대한 차별적 인권 논란에 따른 흑인들의 저항 이라고 보도했다. 더욱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 강화되는 백인 우월주의 문화 때문이라는 이야기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더 큰 불이익을 받고있는 흑인층의 분노가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흑인들의 시위로 삼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 새로운 변화는 흑인들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 살고있는 히스패닉계와 아시아계 등도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한편 이번 시위에서 시위대들은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 대통령 경호국 차량 3대를 파손하며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상점과 국제무역센터 건물을 공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일부 시위대들은 로스앤젤레스 명품매장의 기물을 파손하고 물품을 도난당하는 등 약탈도 이어졌다. 일주일 가까이 계속된 시위는 미 전역으로 번지며 수 십개 도시에서 폭동 수준으로 이어지면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동으로 인해 숨진 사람도 여러 명이다. 경찰에 체포된 시위자들도 천 명 이상이다.

미 정부는 이번 시위로 통행금지와 지역 방위군 투입을 승인하는 등 수십 여개의 도시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시위는 미국만이 아니라 영국에서도 이어졌다.

런던 미 대사관 앞에는 수천 명이 모여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격고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시위와 관련해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바라보던 미 하원의장이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묘사한 것에 대한 보복성 기사로 보인다는 것이 외국 언돈들이 바라보는 시각이다.

미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인종 폭동은 지난 1992년 5월 발생한 미 로스앤젤레스의 폭동이다. '로드니 킹'이라는 흑인 운전자가 4명의 백인 경찰에 의해 무자비하게 구타당했고, 해당 경관들은 법원으로 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분노한 흑인들이 이틀간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2014년 8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소도시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사망한 뒤 대규모 시위인 '퍼거슨 사태'가 촉발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플로이드 사건을 둘러싼 폭동 사태에 대해 자신의 트윗에서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 시작"이라는 말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이 400년 넘게 인종차별주의의 추악함에 직면해왔다고 지적한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혁명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해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우리는 인내심이 아닌 평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갈등은 끊임없이 계속돼온 문제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영원한 숙제와 같은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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