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전 세계인의 베스트셀러 성경을 바탕으로 엮은 에세이집 ‘크리스천 매너’가 도서출판 동문선에서 나왔다.

신성대·안경환의 공저로 엮어진  ‘크리스천 매너’는 기존의 중의적인 의미와 철학적 깊이를 과감히 우회하고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한다. 즉, “성경은 매너책이다!” 라고 이 책의 공저는 설파한다.

이에 기독교인이라면 이 도발적인 선언에 꽤나 놀라겠지만 몇 장만 넘기면 수긍하게 된다. 기실 따지고 보면 성인의 언행을 기록한 경전치고 매너책이 아닌 것이 없다.성경 역시 마찬가지다.

기독교가 이 땅에 전해진 2백 년 동안 그 어느 나라보다 영성이 가득한 나라가 되었건만 과연 한국 교회가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가치와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까? 매너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크리스천다운 삶인가? 

이 같은 물음 앞에 두 저자는 이 시대 크리스천이 지녀야 할 가치와 태도가 성경에서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성경이 생겨난 이래 누천년 동안 수많은 학자나 목회자들이 성경을 성령적으로 해석하고, 그리고 중의적인 의미를 찾아 철학적 깊이를 더하는 데에만 열중했지 성경을 매너책으로 읽지 않았다는 것에 출판의 의미를 밝힌다.

따라서 ‘크리스천 매너’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 신실하고 멋진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매뉴얼로 독자들의 안내서가 된다.  특히 성경이 생겨난 이후로 이런 식의 성경읽기는 처음이라 독자의 관심도가 높다. 《논어》를 텍스트로 삼아 누천년 유교적 관습이 몸에 밴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겐 그만큼 충격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성경 구절을 역사적으로 혹은 신학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아니다. 매너적 시각에서 성경을 글자 그대로 읽어 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면서 가장 안 읽는 책이 성경이다.”며 “하지만 이 책을 덮고 나면 무신론자조차도 성경읽기에 도전하고 싶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일찍이 누군가가 “성경은 매너책!”이라고 이야기 해 줬더라면 한국의 기독교는 필시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고 책의 후기를 통해 전한다.

한편 신성대 저자는 도서출판 동문선(東文選) 대표. 문화칼럼니스트.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품격경영아카데미컨설팅 공동대표. 인사문화포럼 공동대표. 한국기독실업인회(CBMC)태평로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안경환 저자는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로 국내 홍콩와인클럽 창립멤버, 중국와인클럽 회장 특별보좌역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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