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강조
“현재의 위기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

권 은행장은 지난 17일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한 25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지난 17일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25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우리은행)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제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디지털로 대변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상반기 동안 조직 전반을 정비 마치고 이제는 한마음으로 달려야 할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 은행장은 지난 17일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한 25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다시 뛰다! 가슴 뛰다! 함께 뛰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권 은행장이 취임 초부터 줄곧 추진해 온 제로베이스(Zero Base) 혁신을 하반기에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탄탄한 고객 신뢰와 안정적인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대내외 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는 주제로 실시됐다.

그동안 전국 지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리핑 위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로 권 은행장이 무대에 올라 ‘세대공감’을 주제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권 은행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은 물론, 사회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으며, 하반기 4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채널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 경영 ▲리스크관리 등을 제시했다.

권 은행장은 “이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언택트, 디지털로 대변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상반기 동안 조직 전반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이제는 정비를 마치고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 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은행장은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걸음 더 내딛는 자신감과 용기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우리은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지방을 포함해 17회에 걸쳐 전국 지점장들과 함께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지방을 포함해 17회에 걸쳐 전국 지점장들과 함께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우리은행)

특히, 권 은행장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지방을 포함해 17회에 걸쳐 전국 지점장들과 함께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권 은행장은 1963년생(만 57세)으로 울산 학성고,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재출범한 우리은행에서 미국 워싱턴 지점 영업본부장, 무역센터금융센터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이어 권 은행장은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했다.
 
이 가운데 박병원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인연이 눈길을 끈다. 박 전 회장이 우리금융을 이끌던 지난 2007년 당시 회장 비서실에서 부장으로 근무했다.

권 은행장과 인연이 있는 박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6월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올랐다가 이듬해 2월 공직을 내려놨다. 2007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부임했다.

권 은행장은 박 전 회장과 인연이 이어지면서 현 문재인 정권과도 소통 창구가 열려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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