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영화제, TBS와 온·오프라인 영화제 개최

TBS와 서울노인영화제가 19일 코로나 시대 발맞춘 시민의 영상문화향유와 노인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TBC)
TBS와 서울노인영화제가 19일 코로나 시대 발맞춘 시민의 영상문화향유와 노인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TBS)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문화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극장가는 다시 냉각상태에 직면했다.

예정된 개봉작들이 속속 연기되고 상영관 좌석도 50% 수준으로 줄이면서 예측할 수 없는 현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의 영화들은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재단 TBS와 서울노인영화제가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인영화제와 주요 상영작들을 TBC가 보유한 TV, 유튜브 채널로 공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TBS 이강택 대표와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으로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희유스님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 시대 발맞춘 시민의 영상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노인 영상 문화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의 긴밀한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즉,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영상문화콘텐츠를 연결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자는 것이다.

양측은 코로나 19 시기인 만큼 TBS를 통한 온라인 영화제를 동시 진행함으로써 노인 및 시민 관객의 안전한 문화생활을 지원하자는 상호 간의 의지를 확인했다.

주요 협력내용은  TBS TV, 유튜브 ‘시민의 방송’ 등 TBS 보유 채널을 통한 영화제 상영작의 비대면 방영, 노인 영상문화 활동 증진을 위한 공동캠페인, 노인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합의하여 결정한 상호 협력사업 등이다. 

이강택 TBS 대표는 “이번 협약과 협력사업을 통해 더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TBS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의 방송에 걸맞게 TBS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노인영화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노인의 날을 (10월 2일) 전후해 열리는 세대 공감 영화축제다. 올해는 TBS가 후원을 맡았고 총 3,238편의 국내외 작품들이 경쟁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해외와 국내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과 국내외 초청작들이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돼 관객들을 만난다.

본선 진출작 및 초청작은 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극장, CGV피카디리에서 상영되며, 같은 기간 TBS TV와 TBS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 방송’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