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조선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조선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25일 2020년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3년 연속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고용 보장에 합의했다. 임금타결금 100만원과 격려금 50만원, 노사화합 경영 상품권 50만원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근속 40주년 휴가(10일)를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주절벽으로 인한 경영 위기 상황을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수주와 생산활동에 적극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A-Max(아프라막스) 탱커’는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 DWT급 원유 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은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불리는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를 지난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 MAN, 그리고 영국 로이드선급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왔다.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은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시추설계담당 윤종현 삼성중공업 전무는 “삼성중공업이 이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어,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에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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