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기자]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글로벌 범죄에 휘말렸다.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곽도원) 경장. 여행의 단꿈도 잠시, ‘병수’는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김대명)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는 달리 '병수'의 몸과 영어는 따라주지 않고, 필리핀에서 재회한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가 끼어드는 바람에 수사는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보름달보다 풍성한 케미와 볼거리로 추석 스크린을 가득 메운 '국제수사'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국제수사'가 10월 22일 싱가포르 개봉을 앞두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도 개봉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특히 ‘국제수사’는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해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필리핀의 배급을 맡은 Viva Communications은 “액션과 유머가 가득한, 다 같이 모여 보기 좋은 영화다. 필리핀 배우들의 한국 영화 참여가 흥미롭고 한국과 필리핀 영화인들의 협업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필리핀에서 촬영되어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배급을 맡은 Lumix Media의 현지 파트너사는 “스토리가 흥미롭고 독창적이며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전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국제수사에 기대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배우들의 출연은 현지 수사극의 리얼리티를 더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의문의 현지 경찰 ‘숀’ 역할을 맡은 배우 몬 콘피아도는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 배우가 분한 ‘용구’ 역을 맡은 국민 배우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이외에도 로렌 부르고스, 신디 미란다 등 현지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은 “연기력은 물론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의사소통이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디렉션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모습과 성실함에 굉장히 놀랐다”며 필리핀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화제다. ‘국제수사’에서 곽도원과 부녀로 호흡을 맞춘 아역 배우 이한서와 ‘담보’의 박소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한서는 병수’(곽도원)의 하나뿐인 딸 ‘지윤’ 역으로 바른말만 하는 똑부러진 캐릭터를 맡았다. 이한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아역 배우다.

‘국제수사’에서 이한서는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며 곽도원과 현실 부녀 케미를 선보여 곡성의 ‘효진’(김환희)에 이은 역대급 부녀 케미를 기대케 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처절한 암살자 ‘인남’(황정민)이 절실하게 찾아야만 하는 아이 ‘유민’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박소이가 담보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배급사 쇼박스 해외사업팀은 국제수사의 해외 세일즈 성과에 대해 “해외 로케이션 촬영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유쾌하고 색다른 코믹 수사물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추석 극장가에 관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빛나는 가운데, 세대 불문 원픽 코믹 수사극  국제수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