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I·반도체 등 특화된 고급인력 1천명을 양성하는 데 앞장섰다. (사진=연합)
정부가 AI·반도체 등 특화된 고급인력 1천명을 양성하는 데 앞장섰다. (사진=연합)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정부가 AI·반도체 등 특화된 고급인력 1천명을 양성하는 데 앞장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기업과 정부가 공동투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아카데미와 대학 내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인력양성 센터 운영 등으로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1천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 제2 판교 내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주재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간 기술패권 전쟁만 봐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문명사의 승부처인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며 “산학연 공동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D 부처와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를 구성해 성과 발굴부터 후속 지원까지 범부처 지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작년에 메모리 반도체 신화를 시스템 반도체로 이어 종합 반도체 강국이 되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과감한 프로젝트, 이른바 '룬샷'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며 선도적 개척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구글, 엔비디아와 당당히 경쟁하는 초일류 기업을 키워낸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