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19일~12월 3일 '특별방역기간'운영
전국 29개 병원·유증상자 시험실 754곳 확보 완료
확진,격리 수험생, 교육청에 전화로 알리고 수능 응시

내달 3일 실시되는 20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육부가 오는 19일부터 2주간 특별 방역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3일 실시되는 20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육부가 오는 19일부터 2주간 특별 방역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20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발발로 어느 해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수험생들은 이제 막바지 단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교육부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특별 방역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시에 학원 등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을 대상으로 방역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브리핑을 열고 수능 2주 전인 오는 19일부터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해 수험생 감염·격리 위험 최소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는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확진 수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기회를 제공할 것을 사전에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의 이번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에 따르면 확진·격리 수험생에 대한 응시지원과 수험생의 감염·격리 위험을 사전 방지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원·생활치료센터 병상 120개·별도시험장 754개를 확보했고 확진·격리 수험생도 수능을 볼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했다.

이에 지속적인 상황관리를 토대로 시·도 내 확진 수험생이 증가할 경우 거점 시설 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능 3주 전부터 확진 수험생은 거점 시설에 배정, 수능 1주 전에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하고 거점 시설과 시도교육청이 시설 내 시험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시험지구(86개)마다 별도시험장을 운영하며 총 113개 시험장·754개 시험실을 확보했으며,수능 1주 전부터 시험장 설치에 착수하며 수험생 중 자차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확진자 발생 경우를 대비해 공동 상황반과 현장 관리반을 구성하고 공동상황반은 시·도별 확진·격리 상황을 분석해 관계기관에 제공하며 확진·격리 수험생 명단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또 현장 관리반은 지자체(보건소)의 확진·격리 통지 단계부터 시도교육청과 수험생이 수능 응시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신속히 시험장 배정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수험생이 확진·격리 통보를 받은 경우에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알려 응시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신고하도록 했다. 

이 밖에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자체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수능 1주 전부터 학원·교습소에 대면교습 자제 및 수험생에 이용 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학원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이 판명된 경우는’ 학원 명칭, 감염경로 및 사유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오는 19부터 12.2일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능 감독관을 비롯한 교직원, 학원․교습소 강사 등은 외부 대면 접촉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확진․격리 수험생의 감독관은 수능 종료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학교 여건에 따라 시험장학교 등은 수능 다음날인 12.4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휴업일로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2월 3~31일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게임제공업소 등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교육부는 수능 2주 전부터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할 것이다”라며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평가가 연속하여 이루어지는 만큼,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하여 수험생들을 위한 ‘안전한 수능, 안전한 대입전형 만들기’에 동참해 주길”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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