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그리는 꿈! 영일만에 영그는 희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린 여름철 대표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6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해 보다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시승격60주년 기념행사와 어우러져 어느해 보다도 다채롭고 내실있게 진행되어 영일만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제위기 악제와 간간히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는 북부해수욕장 개막식에 약 73만명과 형산강 체육공원 폐막식에 약 50만명 등 축제기간 동안 123만여명이 다녀갔다.

이번 개막공연은 지난해 보다 축소된 프랑스와 한국팀의 2개팀이 화려한 뮤직불꽃 4만여발을 쏘아올려 영일만 밤하늘을 낭만과 추억으로 장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시승격60주년을 기념하는 ‘함께 한 60, 하나 될 60’주제로 시민대합창이 선보여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26일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시승격 60주년 경축행사가 정치·경제·문화 관련 주요인사와 역대 포항시장, 기관·단체장, 국내·외 자매도시 사절단,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New Start 2009,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꿈'이란 슬로건을 걸고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시승격 60주년 경축행사에는 포항의 새로운 얼굴 CI가 새롭게 공표되었으며 중국 장가항시와 자매결연식, 국내·외 초청 자매·우호도시 소개, 시승격 60주년 기념 헌시 낭독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60돌을 맞은 포항시를 축하했다.

또 같은날 포항중학교에서 고속버스터미널 2.4Km구간에서 카 퍼레이드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형산오거리 1.5Km구간의 도보 퍼레이드가 약 2,000명의 시민과 컨셉카 약53여대 이륜 및 자전거 100대의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에 앞서 26일 형산강 일원에서 열린 ‘제1회 포항시장배 형산강사랑 용선대회’에는 2개부 8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소 낯설은 경기지만 포항사랑을 흠뻑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 축제 행사기간동안 열린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포항불빛미술대전, 전국 농수산물 특판행사, 유등제 및 한여름 밤의 흥, 불빛 사진공모전 등의 문화행사와 불빛퍼레이드,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불빛CITY 투어, 해병문화체험, 청소년 어울마당 등의 체험행사를 비롯해 전국 배드민턴대회, 자매도시간 체육대회, 용선대회 등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운영 쓰레기분리수거센터, 해경 경비함정 승선체험, 위그선 체험, 해상 스포츠 시범 등이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국제불꽃쇼 뿐만 아니라 공연 및 문화행사,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을 대폭 강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 축제로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찾은 김모씨는(31 대구 송현동)는 “교통체증땜에 신경이 쓰였는데 올해에는 어느때 보다 교통소통이 잘 된 것 같다”며 또 “흐린날씨에도 구름이 걷혀 선명한 불꽃쇼를 볼수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포항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관계자는 “여름 피서철과 맞물리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참신한 축제아이디어를 발굴해 국내 최고의 여름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 말했다.
포항시청 소개: 경북제1의 도시인 포항시는 인구 51만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심장부로서 산업근대화를 견인해왔으며, 철강산업에 이은 첨단과학산업과 항만물류산업, 해양관광산업으로 재도약을 해나가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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