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농수산물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유통은 하나로 클럽 양재점을 기준으로 지난 7일 3포기에 4천850원이던 배추값이 어제 5천700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순에 배추값이 2천700원 수준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비가 연이어 내린 가운데 가격이 두 배를 넘긴 것이다.

대파는 1단에 천180원에서 천590원으로 올랐고 토마토는 4㎏ 기준으로 600원 오른 만500 원이 되는 등 가격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폭우 때문에 생산 물량이 부족해진 것이 가격 변동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생육 기간이 필요하고 하우스 등 시설 자체의 훼손이 심한 사례도 있어 공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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