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짙은 안개주의보...강원 산간엔 폭설도 내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월의 셋째주 금요일(22일)인 오늘은 새벽과 아침사이에 비가내리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기온을 회복해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은 새벽과 아침사이에 비가내리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기온을 회복해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겠다.(사진=한겨울에 피어난 진달래가 눈속에서도 자태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새벽과 아침사이에 비가내리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기온을 회복해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겠다.(사진=한겨울에 피어난 진달래가 눈속에서도 자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오후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새벽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조금씪 내리던 비는 그쳤으나 남부지방은 아직도 약한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전 중에 모두 그치겠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는 충남, 전라, 경남, 제주에 5~20㎜, 수도권과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내륙, 서해5도에 5㎜ 내외다. 

오늘 아침 서울 출근길 기온은 영상 5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보다 무려 11도가량 높다. 한 낮에도 기온이 10도에 머물면서 1월에 봄기운을 느끼는 하루가 될 듯 하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23일)은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차차 올라 아침 최저기온이 강원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권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가내리고 난 뒤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경북 문경이 80m, 경기도 이천이 90m, 인천도 120m 등으로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좁혀져 있어 출근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춘천 0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3도, 전주 6도,  광주 7도, 부산 9도, 울릉도.독도 10도, 제주 12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9도, 강릉 10도, 대전 10도, 대구 12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2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30cm 이상 폭설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간 지역에는 1~8cm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대부분의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경기 남부 등 일부 수도권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 내린 비로인해 건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만 아직도 동해안과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과 서울과 경기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아직도 건조해 화재의 위험이 있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2.5m, 동해 먼바다 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0m로 일겠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고 나면 내륙 지역은 낮 동안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고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또다시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서는 일요일까지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큰 추위는 없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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