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는 12일 전례 없는 투표로 임명된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하고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YTN 94.5 인터뷰입니다.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다가 신임 사무총장에 김정권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오늘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이시죠. 김정권 의원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이하 김정권): 안녕하세요?

앵커: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셨으니 축하드려야죠?

김정권: 감사합니다.

앵커: 과정이 시끌시끌했어요.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김정권: 다 최고위원들의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만, 다들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당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리 여쭤보고 싶은데요 한나라당에서는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회의하는 것도 다 중계방송 하듯이 되고요. 그래서 시끌시끌한게 공개되고, 공개되는건 좋은데, 전당대회 치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래도 됩니까?

김정권: 우리 당원들이 화가 많이 나있을테고 국민들도 아쉽게 생각하실텐데요. 이것이 또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당심이 접근하는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을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치유되고 화합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 전당대회 전에 7명의 후보자들을 다 인터뷰했었어요. 그때마다 다 이구동성으로 하는것이 한나라당에서 다 민심이 떠났다, 그래서 위기다, 그래서 어떻게 화합의 정치를 하고, 계파를 탈피하고 어쩌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이구동성으로 끝나고 나서 모습이 이거던데요?

김정권:그런 위기의식을 느끼기에, 돌파형의, 홍준표, 그동안 계파색이 없었던 홀로서기만 해왔던 비주류의 변방에 있던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로 당선될 수 있는 계기가 그런것 때문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원들도 화가 많이 나있고 국민들도 화가 많이 나있는데요 지금 우리 당이 18대 총선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화합, 문제점들 때문에... 다시 그런 우려를 피해를 보는 사람들, 다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 때문에, 갈등을 비춰지기도 합니다만, 그런 우려나 그런 생각들이 다 기우에 불과했다고 느끼도록 일을 하는 과정에서 치유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지금까지 비춰진 모습으로는 한나라당이 콩가루 집안이지 김정권 사무총장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일을 잘하셔서 민심을 도로 얻을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요.

김정권: 우리 당의 책임이고 당이 그것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아가야겠죠

앵커: 김정권 의원께서는 홍준표 대표의 캠프인사신가요?

김정권: 캠프인사라기 보다 홍 대표를 홍대표가 정의감있고, 당이 위기에 있는데 계파색이 없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한다는게 제 소신이었습니다. 그래서 홍 대표가 대표하는데 조언을 조금 하고 했죠.

앵커: 쇄신모임이죠? 새로운 한나라, 소속아니셨나요?

김정권: 그렇습니다 저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중도 통합, 계파를 뚫고 하이킥이란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서 시작해서 우리 당의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는, 새로운 한나라, 간사를 맡고 있었는데요. 지금도 그 모임에 계속 나가고 있고, 어제도 모여서 당이 발전적으로 변화되고 국민에게 가까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 대한 방향모색에 대한 걱정도 하고 논의도 하고, 앞으로도 이 모임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더 잘아시겠지만, 유승민 최고위원, 원희룡 최고위원이 강력히 반대를 했어요 김정권 의원님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는데 대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냥 반대하는 것에 끝나는게아니고 최고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말이죠. 당무 거부를 포함해서 모든 방안을 놓고 어떻게 할지 연구를 해야겠다고 발언하고 있죠?

김정권: 그렇게 되지 않을거라고 보고요. 지난 번에 안상수 대표 체제에서 홍준표 대표도 당직인선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고 반대를 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선과정에서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분과 똑같이. 그러나 결과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당에 협조를 해온 전례가 있고, 두분 다 누구보다 저보다 더, 애당심과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이기에,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무총장 자리가 뭐하는 자리기에 이렇게 이야기가 많습니까? 막강하신 자리인가봐요.

김정권: 그렇다기 보다는 홍준표 대표가 자기 계보가 없고 따르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러다보니까 홍대표의 생각은 계파싸움으로 인해서 당이 국민들, 당원들에게 불신을 받게되는 원인이 된다고 보고 그래서 계파색이 없는, 중도에 있는 저를 사무총장에 앉혀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컸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특히 홍준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계파활동만 하는 사람들은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사무총장을 자신하고 가까운 김정권 의원님을 임명하려고 해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닙니까?

김정권:제가 아니면 결국 친이나 친박에서 해야하는데 그래서는 더 계파가 심화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든다면 친박이 하면 친박 사무총장, 친이가 하면 친이 사무총장해서 다른 형태의 내홍이 생깁니다.

그런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계파색이 없는 중립적 인사, 그리고 당대표가 당원들에 의해서 당선이 된 이후에, 많은 당직이 있는데, 대표가 직접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이 사무총장인데, 사무총장을 가까운 사람으로 한다는 것이 누가 대표가 된들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앵커: 그래도 공교롭게도 말이죠. 유승민 의원은 친박계고 원희룡 의원은 친이계로 알려져있는데 친박계 친이계 모두에서 공격을 받으셨어요?

김정권:두 분이 원희룡 최고위원께서도 친이의 많은 분들의 지원 속에서 최고위원이 되셨고 유승민 의원도 친박계의 많은 의원들을 통해서 지지를 받고 최고위원에 당선됐는데요

친이 쪽에서도 이번에는 홍준표 의원을 도와준 분들이 많이 있고, 친박에서도 위기를 돌파하는데는 홍준표가 낫다고 해서 도와주신 분이 많은데 친이친박의 다수 의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지금 최고의 관심사는 내년 총선에 공천입니다. 아마도 이번에 여러 가지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서 논란이 있는 것은 내년 공천에서의 영향력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친박계 쪽에서는 공천학살이라는 추억이 있는데요.

그렇게 주장들을 하시는데, 그런 것 때문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습니다. 내년 공천 어떻게 하실건가요? 공천학살은 하겠다, 이런 말씀은 안하시겠죠 설마?

김정권:내년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 기준에 대해서는 제가 이야기할 사항이 아니고요 당이 공식적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사안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이 바라는 공천, 이기는 공천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가집니다.

당에서 공천개혁특위가 있고 여러 논의가 왔는데 당내 여러 인삳르을 통해 논의를 거쳐서 빠른 시일내에 바람직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마련된다면, 어제 최고회의에서도 예측가능한 공천일정이 나와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견이 모아지고 룰이 정해지면 그 룰에 대해서 공정하게 집행하는 게 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개인적으로는 오픈프라이머리 찬성하십니까?

김정권:그것도 그런 방식으로 가자는데 대해서 다수 의원들이 동의를 하고 저도 서명을 했죠.

앵커:민주당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면서요. 호남에 물갈이,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합니다만, 한나라당에서도 혹시 물갈이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것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권:저는 당이 문호를 개방하고 전국에 있는 많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우리 당내에 비례대표 출신들 중에서 아주 미래가, 전도가 밝은 의원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이 우리 당이 좀 힘들어하는 그런 곳에 나가는 치열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인위적 물갈이, 누구는 되고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인재영입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기존의 의원은 피해를 보게 될텐데요 그게 물갈이 아닌가요?

김정권:물갈이라는 표현을 그렇고요. 전국에 많은 인재를 영입해서 또 나중에 공천과정의 룰이 정해지고 또 현재 전국 지구당 중에서 원외 지역도 많은데요 현역이 없는 곳도.

앵커:자리는 많이 있다. 심재철 의원, 김학송 의원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당직을 사양하고 당직을 고사를 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맞습니까?

김정권:어제 23개 자리를 발표를 하셨는데요 심재철 의원이나 김학송 의원은 3선의원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심재철 의원의 경우, 홍보기획 본부장을 이미 역임한 바 있고, 김학송 의원도 3선 중진의원으로서 최고위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분이기에, 그동안 그런 자리가 재선 의원들이 주로 했던 당직이기에 아마 격에 좀 맞지 않는다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이 있지 않았을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 분들 말고 다른 분 선임을 합니까?

김정권: 그건 당대표께서 하실 일이기에 제가 뭐. 할 건 아니고요.

앵커:오늘 시간이 다되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되셨죠 김정권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