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 DTC 유전자검사 실시…풍부한 유전 정보 기대

테라젠바이오 DTC 검사를 위한 연구원의 유전자 채취 시연 (사진=테라젠바이오)
테라젠바이오 DTC 검사를 위한 연구원의 유전자 채취 시연 (사진=테라젠바이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테라젠바이오가 국내 최다 DTC(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 테라젠바이오는 비(非)의료기관용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스타일’의 검사 항목 70개를 세분화해 78개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DTC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매장 등을 통해 검사기관(기업)에 직접 의뢰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일컫는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해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실시된 ‘2차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국내에 허용된 70개 전(全) 검사 항목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측은 최근 과학적 타당성과 소비자 이해 편의도 등을 기준으로 이를 세분화해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진스타일 유전자 검사는 ▲비타민 농도 ▲혈당, 혈압, 복부 비만, 요요 가능성, 퇴행성 관절염증 감수성 ▲기미, 주근깨, 여드름, 피부 노화 ▲탈모, 새치 ▲각종 운동 적합성, 근육 발달 능력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대사 및 의존성 ▲조상 찾기 등을 비롯한 78개 세부 항목으로 제공된다.

이번 항목 세분화에 따라 회사측은 더욱 풍부한 유전 정보와 다양한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한편, 검사 결과에 대한 이해도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테라젠바이오는 확대된 DTC 유전자 검사를 토대로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업 및 제휴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2019년까지 업계 전체에 DTC 유전자 검사 항목을 11개로 일괄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시범사업’을 통해 검사의 정확도와 안전성,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각 기업별로 검사 항목 수를 최대 70개까지 차등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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