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32개 해수욕장 중에서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물개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학암포 번영회는 오는 8월 7일 오전 9시부터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학암포 2011 장거리 3km 핀 수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7년 12월 기름유출 사고의 악몽을 딛고 일어선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주관 방송사로 OBSW를 선정하고 사전 홍보에 나섰다.

아울러 대회 전날인 6일에는 학암포해수욕장 내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참가자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전야제를 통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며, 이날 전야제 행사는 주관 방송사인 OBSW를 통해 전국에 전파를 타게 된다.

이를 위해 학암포 번영회는 지난 1일부터 홈페이지(www.hakamfin.com)를 통해 참가자 접수에 돌입했다. 오는 7월 26일까지 3천명에 한해 참가자를 선착순 접수 중이며,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조기 마감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뒤 3만원의 참가비를 입금해야 최종 접수되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3km 완영자에게는 완영을 기념하는 메달이 제공되는 한편,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보험이 가입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되는 이번 수영인들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박원상 대회 추진위원장은 “기름유출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태안반도와 학암포 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수영인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학암핀 수영대회는 승부에 집착하는 경기 위주의 대회가 아니라 수영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제1회 학암핀 페스티벌에서는 일반 핀(물갈퀴 또는 오리발)만을 사용하여 경기를 진행하면서도 스노클(호흡기) 사용이 가능하며, 수영복과 슈트 착용 등 복장에도 제한이 없는 등 대회규정도 완화해 경기보다는 수영 페스티벌에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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