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쥐 대상 동물실험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베타)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쥐 대상 동물실험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베타)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베타)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쥐 대상 동물실험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베타)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0마리에 렉키로나를 투입했다. 그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줄고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 등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앞서 렉키로나는 족제빗과 일종인 페럿 대상 시험에서의 임상 적용 용량보다 낮은 용량에서도 효능을 보였다. 렉키로나 투여군의 생존율은 100%지만, 대조군의 생존율은 50%에 그쳤다.

셀트리온은 올해 지난 4월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수행한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에 대한 페럿 대상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실험에서는 렉키로나의 중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동물실험에서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변이 바이러스 대상 동물 효능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 제품 수출 협의나 해외 허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인도(델타), 브라질(감마) 변이에 대해서도 동물효능시험을 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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