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국도·국지도 5개년 대상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차로 폭이 협소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봉길터널 모습.
경주시가 국도·국지도 5개년 대상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차로 폭이 협소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봉길터널 모습.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경주시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국도 31호선 봉길터널의 4차선 확장을 포함한 국가도로망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가계획사업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수립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31호선(양남 나산~문무대왕 봉길) 확장사업 △국도14호선(양남 효동~문무대왕 두산) 개량사업 △국도14호선(울주 범서~경주 외동) 확장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일괄 예비타당성 종합 평가가 계획 중으로 다음 달 말에 확정된다. 

먼저 국도31호선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1178억원을 들여 양남면 나산리에서 감포읍 나정리까지 5.8㎞구간을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봉길터널의 차로 폭이 협소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탓에 ‘제2봉길터널’을 통한 4차로 확포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다.

이어 국도14호선 개량사업은 사업비 669억원을 들여 양남면 효동리에서 문무대왕면 두산리까지 7.73㎞구간을 개량하는 사업이며, 국도14호선 확장사업은 사업비 571억원을 들여 울주군 범서읍에서 외동읍 문산리까지 4.39㎞구간을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두 곳 모두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외동읍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교통수요 및 물류수송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확포장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지난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부터 사업반영을 건의해 왔고, 그 결과 지난해 4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또 같은 해 5월부터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및 유관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해당 사업들은 시의 교통혼잡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그동안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수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 필요성에 대한 설명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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