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발사에 성공한 3천 톤급 잠수함,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우리 군이 바닷속에서 은밀하게 적을 타격할 수 있는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의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우리 군이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의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YTN이 보도했다.(사진=YTN방송 캡처)
우리 군이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의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YTN이 보도했다.(사진=YTN방송 캡처)

우리군이 이번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의 수중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SLBM 개발국이 됐다. YTN보도에 따르면 SLBM 발사에 성공한 3천 톤급 잠수함은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는 것,

"SLBM은 잠수함에 탑재되어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로 고정된 기지에서 발사되거나 폭격기에 탑재되는 탄도미사일에 비해 탐지가 어려운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돼 적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 무기다. 특히 "SLBM은 잠수함에 탑재되어 바다에서 잠항하면서 자유롭게 발사"할 수 있고, "공격목표 가까지에 접근해서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이 미사일에 대한 최대사거리 규제를 풀어주지 않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나, SLBM 형태의 미사일 개발"이 어려웠다. 그러나 앞서 지난 5월 21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가능성이 열렸다.

군 당국은 지난 연말, SLBM 수중발사 시험을 마친 상태이며, 최근엔 난이도가 더 높은 수중 발사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SLBM 수중 발사는 군사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도 실패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이지만, 국산 SLBM 개발은 지난 2015년 북한이 북극성-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대응해 빠르게 진행돼 왔다"는 것,

한편 SLBM 수중 발사에 성공한 3천 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은 어뢰 기만기 발사 체계 시험 평가를 완료하면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산 SLBM은 현무2B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는 50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군이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의 수중 발사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단계는 북한의 SLBM 잠수함에 대응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필요성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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