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와 함께 출전한 정진화, 4위로 결승선 통과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26, 광주광역시청)가 남자 근대 5종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 5종의 새 역사를 썼다.

전웅태(26, 광주광역시청)가 남자 근대 5종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 5종의 새 역사를 썼다.(사진=올림픽 방송 캡처)
전웅태(26, 광주광역시청)가 남자 근대 5종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 5종의 새 역사를 썼다.(사진=올림픽 방송 캡처)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합계 1470점을 기록해 영국의 조지프 충(1위,1482점)과 이집트의 아메드 엘겐디(2위,1477점)에 이어 3위로 결승전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정진화 선수는 펜싱과 수영, 승마까지 2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선은 네 번째로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근대 5종에 출전했지만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진화(LH) 선수가 32위를 기록했고,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김세희(26, BNK저축은행)선수가 11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동메달을 목에건 전웅태는 펜싱과 수영, 승마 종목에서 831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이어 육상과 사격이 동시에 이뤄지는 레이저 런 경기에서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레이저 런은 전웅태 선수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기록(11분02초50)을 세웠던 주종목이기도 하다.

앞선 3개 종목(펜싱,수영, 승마) 순위에 따라 전웅태는 영국의 조지프 충 선수보다 28초 늦게 출발했다. 근대 5종 경기는 순위에 따라 출발하는 경기다. 먼저 출발을 한다고 꼭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 출발의 핸디캡이 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가 곧 메달 순위가 된다.

레이저 런 역시 기록을 측정해 최종 점수에 포함된다. 레이저 런에서는 마르틴 블라흐(체코)가 10분30초13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해 레이저 런 새 올림픽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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