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뉴스DB)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16조 1,99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로 집계됐다.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천77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2.5%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도쿄올림픽 개막으로 음식 배달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 폭염에 에어컨 등의 구매 수요 증가한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199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조 2328억원(24.9%) 증가했다. 이로써 1~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8조784억원으로 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72.5%), 음‧식료품(30.0%), 가전‧전자‧통신기기(48.3%), 생활용품 (17.4%)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도쿄올림픽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면서 배달음식과 즉석식품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통계청)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천77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2.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14.7%를 차지했다.

기록적인 폭염 일수 증가로 가전·전자·통신기기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2조 623억원으로 전체의 12.7%를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집콕 생활 및 재택근무가 늘면서 문화·레저서비스(-11.0%), 화장품(-2.2%) 등 거래액은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72.3%로 전년동월(67.5%)에 비해 4.8% 급증했다. 이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화장품(-2.2%)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72.5%), 가전·전자·통신기기(48.3%), 음·식료품(30.0%) 등에서 증가했다.

이밖에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4천560억원이며, 이 중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7천436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