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감염병 예방을 위해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재택근무가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9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출근족에 전철역사가 분주하다(사진=신현지 기자)
29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가운데도 지하철역이 출근족에 붐비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2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확대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72%의 기업에서 산업 전반에 ‘재택근무가 확대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재택근무가 확대 이유에 대해서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62.8%, 복수응답)가 1위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디지털전환 등 산업 구조,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서’(53.1%), ‘직원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어서’(37.9%), ‘사무공간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어서’(29.7%),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어서’(12.1%) 등 순이었다.

반면, ‘재택근무가 확대되지 않아도 된다’는 기업들(113개사)은 그 이유로 ‘생산성이 악화될 것 같아서’(58.4%,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원간 유대감 형성, 신규직원 적응 등에 악영향을 미쳐서’(43.4%), ‘감염병 예방에 큰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23.9%), ‘재택근무를 위한 솔루션 도입 비용 등이 부담돼서’(15%), ‘재택근무를 꺼려하는 직원들도 많아져서’(10.6%) 등을 들었다.

기업들의 실제 재택근무 현황관련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3.2%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거나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 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131개사)이 시행 중인 재택근무 방식은 ‘필수인력 제외한 인원 재택’(23.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청자에 한해 재택’(20.6%), ‘50%씩 번갈아 재택’(19.8%), ‘30%씩 번갈아 재택’(16%) 등의 순이었다.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장점은 ‘감염병 예방과 직원 건강 유지’(86.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속해서 ‘직원 만족도 제고’(58.8%), ‘사무실 비용 등 절감’(21.4%), ‘회사의 대외 이미지 제고’(9.2%), ‘인재 유치에 도움’(7.6%) 등이 있었다.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단점으로는 ‘직원 근태 및 업무 관리’(72.5%, 복수응답),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어려움’(64.9%),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원과 형평성 문제 발생’(40.5%),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이 늦어짐’(35.1%) 등을 들었다.

기업들의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 관련해서는 평균 70.1점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40.5%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8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32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30만8725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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