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이 올림푸스홀에서 티그랑 하마시안(Tigran Hamasyan, 아르메니아) 피아노 솔로콘서트를 오는 9월 3일(토)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림푸스홀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올림푸스한국이 기획한 살롱 프로젝트 ‘살롱 재즈’의 일환으로,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고 실험적인 해외 아티스트 4인의 재즈피아노 솔로콘서트 ‘재즈 포트레이트(Jazz Portrait)’ 공연 중 하나다. ‘재즈 포트레이트’에서 연주되는 유러피안 재즈는 유럽의 오랜 음악 전통과 진취적인 실험성이 미국의 정통 재즈와 만나 독특한 스타일을 이룬 장르.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티그랑 하마시안은 아르메니아 전통 음악과 재즈의 결합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하여 재즈와 록, 팝, 클래식을 아우르는 탁월한 재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19살의 나이에 국제적인 재즈 콩쿠르 몽크 컴페티션(Monk Competition)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그 천재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피아노 트리오, 솔로, 듀오 협연, 그리고 다퍼 유세프(Dhafer Youssef)같은 멀티 플레이어와의 협연 작업을 진행하는 등 24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끊임 없이 새로운 탐구를 하고 있다.

아르메니아 민속 음악을 토대로 재즈의 스윙과 즉흥연주를 가미하고, 클래식, 락 등 다른 장르와 결합하여 생소한 리듬으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티그랑 하마시안의 연주는 단연 일품이다. 공연은 이번에 새로이 발매된 피아노 솔로앨범 을 중심으로 그간 발표했던 3장의 정규작과 함께 구성될 예정. 솔로 앨범은 정규작과 확연히 다른 컨셉에 음악 자체의 정서도 큰 차이가 있어 주목을 끌 전망이다.

티그랑 하마시안은 “이번 음반의 제목과 타이틀 곡 모두 우화
인데 13세기 아르매니아에 살았던 우화작가에게 영감을 받았다”, “이번 작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그 감성이 관객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이 세 번째 내한공연인데, 한국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언제나 놀랍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한국의 젊은 관객들에게 지금 활동하는 아래타 리버스 (Aratta Rebirth)와 함께 한국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꼭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올림푸스한국 문화사업팀 고화진 팀장은 “앞서 진행된 재즈 포트레이트, 비제이 아이어(Vijay Iyer,미국) 공연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아 이번 공연에 대해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며, “올림푸스홀의 공연은 관객이 공연자와 가깝게 호흡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유러피안 아티스트 4인의 재즈피아노 솔로콘서트 ‘재즈 포트레이트‘는 지난 6월, 다양한 장르와 교류하며 실험적 작업을 시도하는 창조적 뮤지션 비제이 아이어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유러피안 재즈의 대표주자로 인정 받는 피아니스트 지오바니 미라바시(Giovanni Mirabassi, 이태리), 거장의 반열에 진입한 프랑스 재즈계의 보석, 피아니스트 밥티스트 트로티뇽(Bapiste Trotignon,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유러피안 재즈 아티스트 피아노 솔로 공연이 이어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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