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상주 공검지의 국가습지 지정을 기념하고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해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및 부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제 논습지 심포지움 및 람사르협약 결의문 작성 전문가 회의’를 8월26일부터 8월27일까지 문경관광호텔과 상주 공검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람사르협약 사무국 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인 레베카 디크루즈, 람사르협약 사무국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인 류영, 전 필리핀 대사인 아마도 톨렌티노, 일본 환경성의 마키코 야나기야, 일본 기러기 보전협회장 마사유키 쿠레치 등 아시아 지역 습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8월 26일에는 류영 람사르협약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이 ‘람사르협약’에 대한 소개를 하고, 일본 람사르센터 사무국장 레이코 나카무라가 ‘일본의 논습지 보존 노력’, 김강식 공검지복원추진위원장이 ‘공검지의 가치와 보존전략’, 그리고 필리핀 미작연구소 핀바 오르간이 ‘농약과 논습지’에 대해 각각 발표가 있고, 8월 27일에는 람사르협약 논습지 결의문 초안 작성 회의와 공검지와 오태지 등 현장 투어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12년 5월에 열리는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회의에 제출할 논습지 관련 결의문 작성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논습지 보존 선언문도 작성하게 되어 경상북도가 논습지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할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주 공검지를 연말까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고 논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더불어 현명한 이용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부터 3년간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한국논습지생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일본의 람사르 등록 논습지인 카부쿠리 마을과 상주 공검 마을간 자매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대표적인 습지인 순천만(바다) - 우포늪(강) - 공검지(논)를 연결하는 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우리 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순천만, 우포늪 등 바다습지와 강습지에 비해 아직까지 선점되지 않은 논습지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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