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 연천 방문
 
▲ 6일 연천군청에서 한나라당-경기도 당정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경기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6일 '서민 챙기기'의 일환으로 경기 연천군을 찾아 민생현장을 돌아보았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는 연천군청에서 경기도와 당정간담회를 갖고 낙후지역 발전 방안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문수 지사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공성진, 박재순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원장 등 50여명은 지역민들의 애로사항과 의견 등을 청취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선 핵심적인 것은 동두천 기지이전이 불확실하다"면서  "원래는 2012-13년에 끝나는 것인데 2016년까지 끝날지 안 끝날지 모른다는 게 가장 문제다. 미군이 있든지, 나가든지 결정해야 하는데 있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는다. 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래서 도시와 시민이 불안해한다" 며  "미군이전이 2016년 말까지 되지 않겠나 하는데 그것도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원래 계획대로 2012년 이전에 다 나가야 된다. 그러니 계획을 세울 수 없어 답이 없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 지사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어쩔 수 없다.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것을 수도권이라고 해 과한 규제를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 면서  "접경지역이라고 하면 수도권에서 빼주든지 해야 하는데 지금 16중첩 규제다. 너무 중복규제를 많이 해서 도저히 한 고비 너머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고개를 넘어도 끝이 안 보이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두 가지로 말씀을 드리면 동두천 기지이전이 불안정하다. 이전할 때 해준다고 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면서  "가장 낙후된 동두천, 연천, 가평, 양평, 여주 이렇게 4개의 군단위 지역과 동두천시는 수도권에서 제외하는 것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경기도라고 하면 전국에서 가장 산업이 발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렇게 낙후된 곳이 있을 수 있는가. 또 이렇게 여러 가지로 고통을 받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지금 "한나라당이 지역경제살리기 현장점검 그 세 번째로 오늘 경기 동북부 지역을 찾은 것인데,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고통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오늘 현장에 직접 나와 본 것이 정책 수립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문했다.

또한 공성진 최고위원은 "로하스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신 용어이다. 낙후된 연천에서 과연 이와 같은 지표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인지 걱정되지만, 목표는 잘 설정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21세기에는 국경과 국경이 물려있는 곳이 전선이 아니다. 전선이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전후방이 따로 없다. 굳이 이곳 지역이 전선과 맞물려있는 최전선지역이라고 해서 경제적으로 낙후될 이유는 전혀 없다." 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순 최고위원은 "이곳 지역의 많은 어려움과 불공정한 규제에 대해 주민들로부터 생생히 들었다. 저는 오늘 많은 것을 듣고 가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이번 경기도 동북부지역 현장 방문은 ‘지역 경제’ 문제에서 자칫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수도권 낙후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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