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이명박 대통령, 한가위 격려 메시지>

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았습니다.

하늘과 땅·바다에서 국토 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 17개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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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폭우와 수해로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관·군이 하나 되어 슬기롭게 극복해 냈습니다. 수해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자기 일처럼 애쓰는 장병 여러분을 보면서 저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군 본연의 임무 외에도 국민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여러분께 감사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역만리 낯선 땅, 낯선 바다에서도 우리 장병들은 평화유지와 재해복구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그 나라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역, 아덴만의 쾌거는 세계를 놀라게 하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국군장병 여러분,

지금 우리 군은 선진정예강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첨단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강한 정신력과 높은 사기입니다.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장병들의 기초 복지여건 개선에 많은 힘을 기울여 왔으며,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병영시설 현대화는 내년까지 대부분 완료되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숙소에서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신병훈련소 개선도 올 하반기로 앞당겨서 신병들의 생활환경을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 계획에 의해 설치되고 있는 IPTV가 장병 여러분의 여가 선용과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내년부터 부사관들의 각종 수당과 활동비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 지휘관 여러분, 강한 정신력과 높은 사기를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신세대 장병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맏형처럼 따뜻하게 감싸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신세대에 맞는 병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육군과 해군, 공군과 해병대 모두 서로 소통의 창을 활짝 열어 강한 단결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전우들을 더욱 아끼고 서로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가족, 친지와 함께 추석을 보내고 싶은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조국을 지키는 신성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고향의 부모님들은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병영에서, 전우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기 바랍니다.

장병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1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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