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골프장 예정부지를 현장 답사하다
장곡골프장 예정부지를 현장 답사하다
  • 김영주 기자
  • 승인 2009.08.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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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골프장 예정부지에서 임병준 시흥환경연 사무국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컬쳐인
시흥갯골생태공원에 인접한 염습지에 (주)성담이 추진중인 장곡골프장을 막아내기 위한 지역주민, 종교단체, 문화예술단체 등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소금창고 복원과 장곡골프장 저지를 위한 범시흥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의 뜻에 함께하는 이들은 8월10일 오후5시 임병준 시흥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안내로 장곡골프장 예정부지를 현장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을 거쳐 장곡골프장 예정부지에 들어섰다.   ©컬쳐인
시민대책위는 ▶장곡골프장 건설저지 ▶(주)성담이 무단철거한 소금창고 복원을 목표로 반대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말 정식 발족을 통해 시흥시장, 한강유역관리청장, (주)성담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8월14일-16일 시흥갯골축제시 대시민 서명운동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8월17일(월) 오후3시 군자동주민자치센터에서 장곡골프장 관련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특히 시민대책위의 요구로 '장곡골프장 대상지에 대한 양서류 합동조사'를 실시키로 했는데, 지난 8월5일 골프장 예정부지내에 설치한 트랩에서 또다시 맹꽁이 성체가 확인됨에 따라 내년 우기철 맹꽁이 개체수 및 서식환경조사를 전면 재조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장곡골프장 건설의 문제점을 학문적으로 논증해 줄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주민공청회시 패널로 나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후에는 소금창고. 시흥갯골 생태사진 전시회를 비롯 시흥갯골생태탐방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보다 안정된 활동을 위해 지역사회 원로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각 참여단체 대표자들을 모두 공동대표단으로 구성한다. 또 시흥소재 법률사무소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률지원단과 제종길 도시와자연연구소 소장을 중심으로 골프장 타당성 검증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구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각 단체의 생태안내자 모임을 중심으로 시흥갯골 온라인홍보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성담이 파괴한 소금창고 잔해현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컬쳐인
▲     ©컬쳐인
이같은 움직임을 중심으로 이날 갯골생태공원과 더불어 장곡골프장 예정부지를 현장답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안내를 맡은 임병준 시흥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생물은 저마다 번식하고 활동하는 시기와 방법이 다르므로 개발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려면 적어도 사계절을 조사해야 함에도 (주)성담의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의 경우 불과 4일 조사에 그쳤다"며 "특히 20만평 규모의 염습지를 식물상 조사, 포유류, 양서파충류, 조류, 육상곤충, 담수어류, 저서생물을 조사한 것은 형식적인 조사로서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규성 시흥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어린시절 학교도시락에 소금을 퍼담아오던 기억을 설명하며, 장곡골프장 계획을 반대하기 위해 종교계, 시민단체, 제시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쳐인
이어 "장곡골프장 예정부지는 시흥시에서 진행한 비오톱조사 및 평가에서 절대적 보전을 대표하는 1등급 지역으로 2급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 2급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인 검은머리물떼새, 2급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인 삵, 맹꽁이, 금개구리 등의 서식지가 확인되었다"며 "이 대상지에 대한 훼손이 일어날 경우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섭식 및 서식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므로 반드시 (주)성담의 골프장 건설은 불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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