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값이 뛰면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5개 대형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4조3천백억원으로 전달보다 6% 가량 늘어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가이드라인인 0.6%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같은 전세 대출 잔액은 2년 전인 2009년말 8천7백억원에 비해 5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 실적이 11만4천여건, 3조6천6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38% 증가했다.

이는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금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